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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일곱 가지 사이비(似而非)
밤비 김용수
2008. 2. 1. 18:09
"일곱 가지 사이비"
성품이 정밀하고 맑지 않으면, 그럴 듯 하지만 일곱가지의 사이비가 있는 주장을 하게된다.
1. 깊이 생각하지 않고 입에서 나오는 대로 지껄여서 이야기를 늘어 놓는 사람이 있으니 이는 "막힘없이 흐르는 듯"하는 것이다.
2. 알고 있는 이치는 적은데도 제시하는 단서는 많은 사람이 있으니, 이는 마치 "박식한 이해가 있는듯"하는 것이다.
3. 빙 둘러서 말하여 다른 사람의 뜻과 합치하고자 하는 사람이 있으니,이는 마치 "찬성하여 이해한듯"하는 것이다.
4. 맨 뒤에 말하여 어른인 듯 처신하며 많은 사람들이 편안히 여기는 바를 따르는 사람이 있으니, 이는 마치 "판단을 잘 내리는 듯"하는 것이다.
5. 논란거리를 피하여 응답하지 않고 마치 "여유가 있는 듯" 하는 사람이 있는데, 실은 잘 모르는 것이다.
6. 서로 통하기를 원하면서 입으로만 알아 듣는다고 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는 마치 "기뻐하는 듯" 하지만 사실은 기뻐하지 않는 것이다.
7. 이기려는 마음 때문에 사실적 근거도 없으면서 궁색하지만 묘한 말로 둘러대고,자기가 불리해지면 남의 말 꼬리 잡고 늘어지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마치 "이치상으로 굽힐수 없는 듯" 하는 것이다.
무릇 이 일곱가지 사이비에 많은 사람들이 속아 넘어간다.
- 劉邵(유소)의 人物志 중에서 -
출처 : wangto11
글쓴이 : 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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