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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명예 실추하지마라

밤비 김용수 2008. 10. 22. 12:09

  김 용 수 /

 

  예부터 물 좋고, 산 좋아 인심이 후한 곳으로 널리 알려진 順天시의 명예가 실추되고 있다. 아니 생태수도 順天시의 이미지에 먹칠을 하는 불명예스런 행위들이 발생되고 있다.

 

  지난 21일이었다. 순천시의회 제136회 임시회가 진행되고 있는 과정에서 일부 언론들이 박의장 불신임안에 관련된 보도를 했다. 이 보도를 접한 박의장은 불씨를 지핀 정 의원에게 “내가 뭘 잘못했나. 그럴 수가 있느냐?”며 그 진원지를 알려하는 항의성 발언을 토했다. 이에 맞선 정 의원은 “더 이상은 신임할 수 없다. 자신이 한 말에는 책임을 진다.”며 언성을 높이는 등 썰렁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돌이켜 보자. 순천시의회가 내분을 빚기까지는 여러 가지 이유와 원인이 있었을 것이다. 주된 문제는 하반기의장단 선거 때부터 싹터온 갈등과 반목 등이 오늘로 이어졌다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더욱이 지난 15일 긴급하게 소집된 의원간담회에서 야기된 박의장과 정 의원 간의 말다툼은 오늘의 불씨를 지폈으며, 순천시의 명예를 실추시켰지 않나 싶다.

 

  그도 그럴 것이 순천시공무원들의 집단행동에 대한 감사가 각하 통보되자 순천시의회 의원들의 분분한 의견들이 쏟아졌으며, 그 의견으로 인한 시의회분위기는 술렁거렸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순천시의회는 의원간담회를 가졌고 그 과정에서 박 의장과 정 의원은 엇갈린 주장을 폈다. 특히 이날 간담회자리에서 정 의원은 박의장에게“한 번이라도 시장 실을 찾아가 항의방문 해 본적이 있느냐”며 무능한 의장으로 몰아 세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의원간담회는 요란한 소리로 내분만 일으켰을 뿐 합리적인 결과를 얻지 못하고 오히려 불씨를 지핀 결과를 초래했지 않았나 싶다.

 

  생각해 보자. 순천시의회가 시민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자신들의 권위와 표밭다지기에 급급한 사실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고 본다.

 

  어쩌면 그들은 주민을 대변하고 시민을 대변한다는 시의원으로써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대다수의 시민들은 그들이 생각하고 있는 반대편에서 곱지 않는 시선으로 쳐다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무엇보다도 순천시와 시민을 위한답시고 자신들의 인기몰이와 표밭다지기로 이어지는 언행은 단절해야함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더욱이 소비도시인 순천시에서 “생태수도 순천시”를 가꾸는데 밤낮을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공직자와 시민들을 생각할 때, 불필요한 논쟁과 시시비비 등은 달갑지 않는 불청객으로 순천시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제발 지엽적이고 트집 잡기식의 논쟁은 근절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젠, 집행부와 시의회는 순천시의 쌍두마차로 순천시를 이끌어야 한다. 모든 시민들이 손에 손을 맞잡고 한마음으로 생태수도를 만들고 있는 이때, 불필요한 논쟁으로 파문을 일으키는 것은 시민기만 행위로 비쳐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어쨌든 생산적이고 교육적인 도시, 순천시를! 평생학습적인 생태수도 순천시를! 조성하는데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것이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