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대립으로 맞선 “시정질문”
김 용 수
제136회 순천시의회 ‘시정 질문’ 2일째, 시민기대 저버려
‘시정 질문’ 2일째를 맞은 제136회 순천시의회 임시회가 억지질문과 감정대립으로 맞서는 등 시민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결과를 초래했다.
특히 최병준의원은 시정운영과 인사와 관련한 질문에서 트집잡기내지는 인신공격성 질문을 해 질문자와 답변자 간 감정대립으로 맞서는 등 본회의장 분위기를 험악하게 만들었다.
24일 오전10시, 순천시의회 임시회 시정 질문 이틀째를 맞은 본 회의장은 최병준의원(문경위 / 송광. 외서. 낙안. 별량. 상사)의 첫 시정 질문으로 시작됐다.
첫 질문에 나선 최 의원은 노 시장과 경제환경국장을 상대로 “시정구호와 목표에 대하여. 시정운영 전반에 관련. 전통야생차 체험관 건축공사 관련. 주암댐 수계지역 관련” 등을 포괄적으로 질문했다.
또 두 번째 질문에 나선 유종완 의원(행정자치위)은 농업기술쎈터소장을 상대로 “농산물 유통 가공 수출판매관계. 농민 농부병에 따른 장애인처우 관계. 여성농업인 지원육성. 산림소득에 따른 성과. 농축산물 재해보험관련. 순천시공유재산관리에 대하여” 등을 심도 있게 질문했다.
하지만 최 의원은 인기몰이를 염두 한 탓인지 자신의 감정을 실은 목소리로 트집 잡기와 억지성 질문을 토해냈으며, 인사와 관련한 질문에서는 질문자와 답변자 간 큰소리가 오가는 등 본회의장 분위기를 험악하게 만들기도 했다.
또 유 의원은 자신이 연구한 도농통합도시의 농업정책에 대해 깊이 있는 질문은 했으나 국정감사를 하는 국회의원들의 말투와 지적을 했다.
한편 동부방송의 생중계를 지켜본 다수의 시민들은 “시정 질문을 하는 것인지, 시정감사를 하는 것인지를 모르겠다.”며 “27만의 순천시민을 등에 업고, 자신의 인기몰이를 하는 장으로 보인다.”고 혀를 찼다.
농촌지역에 살고 있다는 이모씨(여 65세)는 “농민과 지역민을 등에 업고 자신들의 인기몰이나 표밭다지기를 하는 시의원들이다.”며 “시간낭비인 시정 질문을 없애야 한다.”고 했다.
또 장천동에 사는 박모씨(남. 상업. 43세)는 “시의회의 시정 질문은 시민을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시의원들의 인기몰이를 위해 하는 것이다.”며 “진정한 마음에서 시와 시민을 위한 시정 질문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