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 별 집

[스크랩] 꿈 꽃

밤비 김용수 2005. 7. 30. 09:09
꿈 꽃

평사 : 김 용수

쫓아 가면 도망가고
눈 뜨면 깨어지는
꿈 나들이 그 길목에
파란 꿈, 꽃씨!
흩어 뿌렸다.

더러는 벼랑 끝 바위틈에
더러는 바닷가 모래밭에서
모질게 자라는 꿈나무로
꿈 길 헤매이다
꿈 꽃 피우려한다.

사라지는 꿈
아로 새기며
도망치는 꿈
꼬옥 붙잡아, 꿈 꽃 피웠다
황혼 꽃으로 피우고 있다.

눈 뜨면 사라지고
붙 잡을 수 없는 꿈 나들이
그 길목에 피운 파아란 꿈 꽃!
시들 수 없다
시들 수 없단다.

2005년 3월 18일,


출처 : 순천강남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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