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별 집

“지리산 길”

밤비 김용수 2005. 8. 15. 07:26
 


   평사 / 김 용수


  산파도

  타고 넘으려

  지리산 길 걷는다.


  가벼이 걷는

  지산 걸음마에

  산 주름 펴지고

  가을하늘 다가선다.


  노고단 구름바다는

  지산 호 띄워두고

  지리 10경 떠돌며

  삶의 짐 부리고 버린다. 


  이름모를 야생화

  눈웃음 속에

  그대 웃음, 나의 웃음 담아두고

  하늘이 내려준 꽃 모자 쓰고 있다.


  산파도 타고 넘는

  지리산 길은

  삶의 길 열어가는

  무대가 되고 있다.


  * 지리산 반야봉을 오르다가 노루목 바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