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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울 엄마 꽃

밤비 김용수 2005. 8. 25.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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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용수

졸정원 연못위로
너울대는 연잎은
울 엄마
가슴을 덮고

탐스런 홍연송이는
울 엄마
두 손 모아 피워 올린
사랑 꽃이다.

유청각서 모인
제비 남매는 연잎에 구르는
옥 같은 물방울 보며
연 잎에 떨 구는
빗소리 담는다.

울 엄마
마음 덮는 연잎을
울 엄마
두 손 비는 연꽃을

부질없는 잉어 떼만 부딪는다.

* 졸정원=중국 소주에 있는 정원으로 세계4대 정원의 하나임
유청각=중국 이상은 시인이 이곳에 앉아서 시를 썼다는 장소


출처 : 노을 깃든 강촌마을
글쓴이 : 밤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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