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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순천 2020"을 향해 달리자

밤비 김용수 2006. 12. 26. 17:41
김 용 수 


  2006년도 한 해가 저물고 있다. 거리마다 울려 퍼지는 성탄절 노래가 사랑의 소리로 들려오고, 망년회를 갖는 모임들이 곳곳에서 눈에 띠고 있다.

  역시, 12월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분위기로 조금은 들 떠 있는 반면 많은 생각들이 교차하고 있는 것 같다.

  몸서리 쳐지는 악연을 비롯해 즐거움에 휩싸였던 희연 등 지나쳤던 시간들의 아쉬움이 주마등처럼 스치며 또 다른 신년을 맞으려 할 것이다. 그 신년에 부쳐 발표된 순천시의 로드맵이 시민들에게 큰 희망을 주고 있다고 한다.

  지난20일, 노관규 순천시장은 민선4기 중장기 로드맵 ‘희망순천 2020’을 발표하면서 평생학습, 경제, 농촌, 복지, 정주도시, 문화관광, 참여자치 등 7개 전략목표의 중장기 비전을 피력했다.

  즉 ‘희망순천 2020’의 단기목표는 2010년, 중기목표는 2015년, 최종목표를 오는 2020년까지로 하는 순천시의 비전과 미래를 제시하는 중장기 발전 계획이다.

  무엇보다도 시는 ‘물. 숲. 사람이 어우러진 정겨운 순천’을 최종목표로 7개 분야의 추진전략을 통해 국가와 지역계획을 반영하고, 행정의 종합적 발전방향 제시와 분야별·부서별 정책을 조정하는 밑그림을 그렸다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게다가 이번 로드맵은 순천시가 광양만권의 중심도시로서 지역특성을 살리고 발전 잠재력을 개발함과 동시에 지역의 경쟁력을 높여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가꾸고 더 나아가 세계속의 순천으로서의 위상을 높여나가는 데 중점을 두고 있어 “희망 순천 2020”이라 아니 할 수 없다.

  내용을 요약해보면 평생학습 분야에는 2015년까지 약 7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 도서관 도시를 순천의 대표브랜드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걸어서 10분 이내에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서는 어린이도서관 3개소, 작은 도서관 70개소를 확충할 방침이며, 그림책, 만화, 이야기 도서관 등 테마도서관을 운영함으로써, 어린이도서관의 전국모델화를 추진하게 된다는 것이다.

  또 구 95연대 부지를 매입 ‘시민교육문화센터’를 조성해 시민들의 교육문화공간을 조성하고 순천 대~청암 대 구간을 교육문화벨트화해 테마거리로 지정하는 한편 학교 숲 조성, 학교 담장 허물기 사업, 유해업소 정비 등도 추진해 명실상부한 교육. 문화. 교통. 행정. 등 “희망 순천”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뿐 아니다. 재래시장특성화를 위해 시장별 특화상품 코너를 설치하고 무료배달서비스, 쇼핑카트, 탁아소 등으로 편리한 쇼핑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며, 광역친환경단지조성과 거점산지유통센터(APC) 건립, 친환경 밤 생산단지 육성 등 농업생산기반 확충을 위해 모두 290억원이 투입된다. 우리밀과 친환경 쌀 가공공장 설립과 농업 지주회사 운영, 관광체험마을 조성 등으로 농촌 활성화를 꾀하고 순천 농산물 소비를 위한 학교급식 식 재료 지원에 360억원을 투입하는 한편, 우리농산물소비운동, 장바구니 사업, 소비자 체험행사, 친환경농업 체험농장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자전거도로 네트워크 구축에 118억원, 강변도로 녹도조성에 93억원, 동천, 옥천 등 생태하천 가꾸기에는 모두 1,123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신도심~동천 간 웰빙로에 86억원, 광천수변공원에는 52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간다. 가로변 녹화사업과 도시경관림 280ha 조성, 등산로 등 숲길 177km가 조성되는 등 환경도시로서의 입지가 더욱 견고해 질 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순천시의 로드맵이 “희망 순천 2020”으로 발표됨과 동시에 시민들의 기대치는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민선4기 노 시장은 시민들의 기대치에 역행하는 시정을 펼쳐서는 아니 될 것이다. 이젠, 모두가 “희망순천 2020”을 향해 달려야 할 것이다. 우리 모두 “희망순천 2020”을 향해 달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