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오동&매화

밤비 김용수 2007. 7. 25. 13:27
김 용 수 /


논 개구리 울어대고

풀 이파리 비벼대는 텃밭에


울려라 오동소리야!

퍼져라 매화향기야!


천년의 소리가 구슬처럼 구르고

만년의 향기가 마음까지 스미는

오동&매화가 어우러진 그곳에는

詩를 쓰고 동심 부르는 사람들이 노닌다.


여섯 줄 기타 가락으로

사람향기 내뿜으며

새 삶 소리 들려주는

생수가 있고

서투른 색소폰소리로

시린 마음 달래주며

예술덩이 깎아내는

보헤미안이 있고

한스런 쉰 목소리로

살풀이 춤 추어대며

헤픈 정도 나눠주는

정녀가 있는 곳


울려라 오동소리야! 멀리멀리

퍼져라 매화향기야! 깊이깊이


천년 소리가 구르다가 흐르고

만년 향기가 퍼지다가 베이는

오동&매화 카페


언제나 어우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