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麗水市가 변해가고 있다.

밤비 김용수 2007. 8. 12. 08:28
 

 

  김 용 수 


  최근 들어 여수시의 이미지가 새롭게 변해가고 있다는 여론이 파다하다. 전 국민은 물론 지구촌 곳곳의 세계인들까지 여수시민들의 친절함을 말하며, 아기자기한 절경의 섬들. 그리고 주변경관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이 회자되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 이제 여수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의 진가를 보여줘야 할 때인 것 같다. 지구촌 곳곳에 여수의 아름다운 이미지를 심으며, 세계인들의 시선이 끌리게끔 크고 작은 관심거리를 만들어 지구촌의 미항 여수항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어쩌면 여수항은 미항이 갖춰야할 조건과 여건을 두루 갖추고 있으면서도 세계 속에 인식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아마도 세계인들 눈에 띠고 입에 오르내린 관심사가 있었더라면 세계3대 미항보다도 특등 미항으로 불렀지 않았나 싶다.

  세계인들의 입에서 3대 미항으로 회자되는 호주의 시드니 항. 이태리의 나폴리 항. 브라질의 리우 데 자네이루 항 보다 한국의 여수항이 더욱 아름다운 항이라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라 믿는다.

  왜냐 하면 예부터 여수는 물이 곱고 우아해서 고울 麗자와 물 水자를 쓰고 있는 천혜의 지명이다. 오동도를 비롯해 돌산도. 백도. 사도. 거문도. 백야도 등 섬들을 둘러싼 푸른 물결은 비단결보다도 곱다. 더욱이 섬을 아우르는 기암괴석과 한려수도의 해상공원은 형언할 수 없는 절경으로 우아한 물이 빚어낸 극치라 아니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여수항은 떠날 때 아쉬움을 줄만큼 배에서 돌아본 항구의 모습이 향수를 짙게 하고, 깊은 수심과 자연방파제의 안전한 항만시설이 있으며, 바다에서 육지를 바라보는 것이 아름답다. 다시 말해 날마다 망망대해를 파도와 싸우며 고향으로 다가서는 뱃사람들의 입장에서 볼 때, 수심이 깊고 항만시설이 잘돼있어 큰 배가 마음대로 들고날 수 있는 안전한 항구로써 향수가 어리는 아름다운 여수항이다.

  그래서인지 한국의 여수항은 세계인들이 말하고 있는 미항의 조건에서 조금도 손색이 없을 뿐 아니라 더 많은 여건을 갖춘 천혜적인 미항으로 재인식되고 있으며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항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여수 시민들의 정신자세가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날, 각종시위로 인해  최루탄가스가 난무하고 노사가 대립하는 등 반목과 갈등으로 얼룩졌던 시가지에 아름다운 조경수를 심고 꽃을 피우는 시가지를 만들어 가고 있다.

  게다가 여수시 화양면 일대, 약 1백 만 평이 넘는 해양타운이 조성되고 있어 지구촌의 온 시선이 이곳으로 쏠리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온 국민들은“2012 여수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면서 BIE 회원국에게 2012 여수세계박람회 유치 열기를 확산시키고 있다. 특히 시와 시민들은 ”여수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크고 작은 행사를 개최하면서 여수를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주였다. 서일용 도의원과 강영식 여수관광해양수산국장은 국제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제8회 여수국제청소년축제’를 개최, 38개국의 국외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종합 문화축제로 발전시켜 상호교류와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이는 곧 국제적 행사 개최를 통한 세계도시로서의 위상을 제고함은 물론 2012여수세계박람회 유치와 연계한 BIE회원국 청소년들에게 여수의 특성인 우아한 바다를 주제로 한 컨셉을 보여줬으며, 여수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할 것이다.

  또 이 행사는 외국청소년들과 지역청소년 간 1:1 자매결연을 통한 우정을 나누는 뜻있는 행사로 비쳐졌고, 까다로운 국제행사를 대성황으로 마무리 하는 한국의 여수를 그대로 보여준 행사였다고 아니할 수 없다.

  아무튼 대한민국의 여수항은 세계인들이 불리는 3대 미항보다도 더욱 아름답다는 감탄사가 절로 쏟아질 것이다. 아니 세계인들이 감동할 수 있는 여수항으로 이미지를 승화시킬 것으로 믿는다.

  참고로 “오동도 세레나데와 오동도 동백아씨!” 필자의 詩를 우아한 바다에 띄워 보낸다.

 

  - 오동도 세레나데 -


  오동도 세레나데는 / 물. 빛. 색. 소리의 어우러짐이다 / 음악소리에 맞춰서 / 솟구쳤다 떨어지고 / 흩어졌다 모아지는 / 크고 작은 물방울은 / 동백아씨 붉은 넋으로 어우러지고 있다. / 빛을 받은 음악분수는 테마음악에 따라서 / 수 갈래 물줄기로 / 하얀 포말을 일으키다가, S곡선을 그리다가 / 물꽃을 피우다가, 안개를 뿌리다가 / 숱한 색상의 물옷을 갈아입은 채 / 짙은 어둠을 빼앗고 있다 / 숲에서 들려오는 동박새소리 / 한려수도 타고 온 파도소리 / 음악소리와 사람소리로 가득한 / 오동도 음악분수는 / 끝없는 어우러짐에 빠져들고 있다 / 오동도 세레나데는 / 물. 빛. 색. 소리의 어울림으로 / 솟구치고 흩어지다 / 구비치고 모아져서 / 한 몸이 되고 있다


  - 오동도 동백아씨! -


  멍든 바다 가슴위로 / 오동도 띄워놓고 / 휘 감기는 안개 숲 / 갯바위로 헤치며 / 거친 파도 거센 풍랑에 / 맞서는 동백아씨! / 나이테 없는 시누대숲 / 울타리치고 / 검푸른 빛살 쏘아댄다 / 님 잃은 한 마리 동박새 / 갯바위 앉아 / 먼 바다 망보고 / 애달픈 동백꽃 전설 / 눈 속에 굴리며 / 사라지지 않는 붉은 넋을 쫓고 있다 / 갯바위로 떨어진 섬 아씨 청순한 넋! / 동백꽃으로 피어올라 / 뭇시선 빼앗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