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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선비처럼”

밤비 김용수 2008. 2. 1. 17:46


김 용 수

하! 수상타
흐르는 세월이

수상한 세상
괴나리봇짐 걸쳐 매고
여행이나 떠나자

한잔 술에 먹 갈고
두잔 술에 붓 들고
석잔 술에 글 쓰며
가난한 선비처럼 살자구나

비록 그 길이
돌 밭 이고
벼랑 길 이라도
한 장 종이에 쓰인
바른 글씨처럼
어진이로 살자

술과 글이 어우러진
선비처럼
출처 : 순천강남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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