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용 수
단풍가슴 내미는
늦깎이 소녀가
빛바랜 행주치마를 걸치고 있다.
까만 눈에는
잿빛 하늘 푸르름 담고
빨간 입술은
푸른 파도 이야기 담아
등 푸른 물고기 삶을
행주치마에 새기고 있다.
널따랗고도 깊은
저기 저 푸른 바다 헤집고 다니다가
잔등 푸르러 지듯
큰 가시 작은 가시 잘도 어우러져
오늘은
늦깎이 소녀 행주치마에서 헤엄을 치고 있다.
하얀 가슴 내미는
늦깎이 소녀 행주치마에는
등 푸른 고기가 노닐다가
늦가을 낙엽이 날리다가
초겨울 싸락눈이 나뒹군다.
단풍가슴 내미는
늦깎이 소녀가
빛바랜 행주치마를 걸치고 있다.
까만 눈에는
잿빛 하늘 푸르름 담고
빨간 입술은
푸른 파도 이야기 담아
등 푸른 물고기 삶을
행주치마에 새기고 있다.
널따랗고도 깊은
저기 저 푸른 바다 헤집고 다니다가
잔등 푸르러 지듯
큰 가시 작은 가시 잘도 어우러져
오늘은
늦깎이 소녀 행주치마에서 헤엄을 치고 있다.
하얀 가슴 내미는
늦깎이 소녀 행주치마에는
등 푸른 고기가 노닐다가
늦가을 낙엽이 날리다가
초겨울 싸락눈이 나뒹군다.
출처 : 순천강남문학회
글쓴이 : 밤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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