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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비내린 거리

밤비 김용수 2008. 2. 1. 18:12
제목 / 비 내린 거리

평사 / 김 용수

빗발 씻긴 가로수는
연녹색 푸른빛으로
비 내린 거리 길동무 되고

빗물 고인 작은 길은
우산 받쳐 든 큰 소녀
종아리 젖게 한다.

새 하양 소녀살결
파고드는 빗물은
웅덩이에 빠진
회색눈물에 반해

물기 흐른 추억 들추고
윤기 흐른 흔적 쫓아서

비 내리는 길
비 내린 거리를
쏘다니나 부다.
출처 : 순천강남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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