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 샘 (野井) 은사님!
평사 : 김 용수
완도 땅 깊은 곳에서
속으로 속으로만 흘러
향림골에 솟구친 물줄기 하나!
순천대학 교정에
들 샘으로 터 잡고
고이지 않도록
탁하지 않도록
생수 교훈 가르친
野井 은사님!
쉼 없이 솟아나고
끝없이 흘러가는
들 샘의 흔적마다
이끼 낀 들돌, 디딤돌 되고
푸른 뜰 수목, 생기 뿜어내는
참살이 사랑 베풀고 있답니다.
마르지 않고
마를 수 없는 野井 은사님!
당신 흥에 겨워, 막걸리 한 사발에
“돈 도라지”부르며 어깨 춤 “더덩실”추던
그 때가 언제이던가요?
“돈 도라지” 꿈 피워 향림골에 바친
들 샘 은사님!
숲 속의 산 짐승도
커 가는 나무들도
베푸는 사랑, 野井 사랑에 빠지고 있답니다.
2005년 3월 1일 향림골에서 제자 올림
출처 : 순천강남문학회
글쓴이 : 밤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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