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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게 해 저녁놀

밤비 김용수 2008. 8. 9. 09:05
08년 8월 1일. 터어키 에서 김용수
[08-07 18:06]

평사 / 김 용 수

 

에게 해 저녁놀은 뭇시선 붙잡아두고 

하루를 태우고 있다 

붉은 햇덩이를 바닷물에 식히며 

이방인 마음도 빼앗아  

흑 모래밭에 새기고 있다 

혜훈. 송아. 예슬. 지환. 지수. 서라. 영윤. 욱희는 

수영장에서 물장구치고

에게 해 큰 바다가 들려준 이야기를 듣는다

타다 남은 

에게 해 저녁놀은  

카페음악을 불러들이고 잔술을 마시게 하며

“사랑은 술이다” 아니 “정은 술이다”를 뇌까리고 있다  

술은 사랑을 적시고 

정은 술을 마시게 하며 

“에게 해 저녁놀”이 빠져든 

술잔 속에서 어둠을 헤치는 아침놀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