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년 8월 1일. 터어키 에서 김용수 |
[08-07 18: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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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사 / 김 용 수
에게 해 저녁놀은 뭇시선 붙잡아두고 하루를 태우고 있다 붉은 햇덩이를 바닷물에 식히며 이방인 마음도 빼앗아 흑 모래밭에 새기고 있다 혜훈. 송아. 예슬. 지환. 지수. 서라. 영윤. 욱희는 수영장에서 물장구치고 에게 해 큰 바다가 들려준 이야기를 듣는다 타다 남은 에게 해 저녁놀은 카페음악을 불러들이고 잔술을 마시게 하며 “사랑은 술이다” 아니 “정은 술이다”를 뇌까리고 있다 술은 사랑을 적시고 정은 술을 마시게 하며 “에게 해 저녁놀”이 빠져든 술잔 속에서 어둠을 헤치는 아침놀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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