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박대통령의 “통일대박”에 부쳐 / 김용수

밤비 김용수 2014. 1. 8. 12:35

2014년 청마 해를 맞이했다. 새해벽두부터 신선하고 듣기 좋은 말들이 번뜩인다. 그 중에서도 박근혜대통령의“통일대박”은 참신한 대박이 아닐 수 없다. 온 국민의 염원이고 소원인 ‘통일’을 한마디로 일축하는 일성이었다.

 

우리민족이 처한 분단현실론에서는 찾아 볼 수도 없고 생각할 수조차 없는 뜻밖의 언사에 모든 국민들은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도대체 박대통령이 무엇을 염두 해 두고 새해기자회견에서 거침없이 “통일대박”이라는 단어를 언급했는가에 궁금증이 가지 않을 수 없었다.

 

왜냐하면 최근 북한의 동향을 보더라도 김정은의 정치행보와는 너무나 동떨어진 박대통령의 일성이었기에 더욱 의아하게 생각했었다. 특히 박대통령은 자신이 집권한 이후, 소통정치라는 맥을 ‘타협은 소통이 아니다’라는 발언으로, 애써 해명하면서 “통일대박”을 역설했기에 그 난맥성은 더욱 의아했다.

 

예를 들자면 박 대통령의 “통일은 대박”이라는 발언에 대해, 박 원순서울시장은 “100% 공감 한다”면서도 “독일 통일이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은 것처럼 대박은 조금씩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또 박 시장은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통일은 너무 위험하다. 충격을 준다. 점진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개성공단이 국내 경공업의 탈출구가 되고 유사시 북한군 남침로에 위치해 안보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을 지적한 뒤, 서울과 평양의 경제협력과 스포츠·문화 교류 등 비정치적 분야의 교류를 강조했었다.

 

그러나 “통일대박”이라는 단어가 신년기자회견에서 박대통령이 직접 발언했다는 것과 새해벽두부터 거론된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고 바람직한 현상이다. 어느 누가 어떤 말을 한다 해도 우리민족에게 이 말처럼 좋은 말은 없을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박대통령의 “통일대박”과 이산가족의 상봉문제는 신선한 충격과 함께 “대박”을 터뜨렸다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더욱이 분단조국의 아픔을 어느 누구보다도 이산가족들은 뼈저리게 느끼고 있을 것이다. 그들에게는 그리움과 보고픔 그리고 피맺힌 사연들이 덕지덕지 묻어 있으며, 아물지 않는 상처들이 군데군데 남아 있을 것이다. 그 상처와 아픔은 그들이 저지른 것도 아니고 그들이 만든 것도 아니다. 위정자들의 권력 앞에 희생양이 됐을 뿐이다. 그들의 상처와 아픔을 달래줄 자도 위정자들이다. 훌륭한 위정자의 행적은 역사의 뒤안길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부디 훌륭한 위정자들이 나타나서 정치적 업적을 남겼으면 좋겠다.

 

그래서인지, 박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북한 지도자와 언제든 만날 수 있다”는 확고한 메시지를 남겼다.

 

아울러 이번 설을 맞아 이산가족이 상봉하도록 해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 줄 수 있기를 바란다.”며 북한에 이산가족 상봉을 공식적으로 제의했다.

 

이뿐 아니다. 박 대통령은 “저는 한마디로 통일은 대박이라고 생각한다.”며 “한반도 통일은 우리경제가 대도약을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시 말해 통일하면 우리 경제 10년 동안 연 11% 성장이 가능해 질뿐 아니라 실업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것이며 분단 비용 안 들고 새로운 경제 활력이 생겨 우리 경제에 ‘대박’이 난다는 것이다.

 

사실, 2012년에 신창민 교수가 “이건 대박이다.”라는 책자를 발간했었다. 그 책의 내용에서도 밝혔듯이 “대 다수의 사람들이 통일비용만 생각하며 걱정했지만, 통일이야 말로 선진국으로 가는 경제 지름길이다.”는 것이다.

 

아무튼 2014년 청마의 기가 충천하고 있다. 청마의 기상처럼 국운은 물론 서민들의 생활까지도 충천해서 밝은 내일을 비췄으면 한다. 온 국민들의 바람인 이산가족 상봉을 기원하면서 “통일대박”에 찬사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