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시오
여유를 아시는지요
잠시, 잠깐이라도 모든 것
내려 놓으세요
방하착을 주문하는 절간소리가
은은하네요
아니요
법정의 무소유의 길이 보이네요
그저 여유를 갖고 즐기는 만승선생의
숲길이 보이네요
비 내리는 날
우산을 받쳐 들고
메타세쿼이아 길을 거닐며
하늘노래를 듣네요
비 개인 오후에는
대나무 숲길 거닐다가
소쇄원 길을 거닐었고
가사문학관, 적벽 길도
드라이브 했네요
오리불고기에 소주
그리고 이야기를 곁들인
저녁식사는
숲길여유의 최절정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