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 젖은 청갈대" 평사:김용수 계절을 굴리고 다닌 세월은 뜨네기 머스마 풋 정을 까마득이 잊은 채 어제는 작은 바람 일으키고 오늘은 새 하얀 소낙비 만들어 순천만 청갈대를 후두두둑, 두두두둑... 세찬 소리로 두들긴다 비 맞은 청갈대는 해 묵은 포도주에 취한듯 흔들거림에 익숙하고 비 젖은 청갈대는 비 젖은 철새 부르고 비 젖은 추억 말리며 때 묻고 찢긴 세월 그림자를 도려내고 있다 2004년 8월 22일 배영숙 시인,박미숙 회원과 상사에 위치한 연우당 거쳐, 순천만을 휘돌때 쏟아지는 빗발은 오늘을 잉태한 어제가 내일을 낳고 있었다.그 속에 청갈대는 비에 젖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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