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서 감서
김용수
옴서 감서
그려보는 그림은
푸른 삶을 색칠하고
옴서 감서
지워 보는 글씨는
때 묻은 공책일 뿐
한낱
우주 공간 떠돌이
옴서 감서
돌 던지고 두 손 모았던 할미장엔
돌살 찌운 무덤만이
사랑 향기 뿜어내고 있다.
옴서 감서
살아가는 영혼은
시작도 끝도 없이 헤메이고
옴서 감서
죽어가는 몸뚱아리는 안과 밖을 누비어도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한채
머물곳 없는 나그네
옴서 감서
물어 보고
느껴 봐도
영영 입 다물고
하늘 땅을 오르내린다
김용수
옴서 감서
그려보는 그림은
푸른 삶을 색칠하고
옴서 감서
지워 보는 글씨는
때 묻은 공책일 뿐
한낱
우주 공간 떠돌이
옴서 감서
돌 던지고 두 손 모았던 할미장엔
돌살 찌운 무덤만이
사랑 향기 뿜어내고 있다.
옴서 감서
살아가는 영혼은
시작도 끝도 없이 헤메이고
옴서 감서
죽어가는 몸뚱아리는 안과 밖을 누비어도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한채
머물곳 없는 나그네
옴서 감서
물어 보고
느껴 봐도
영영 입 다물고
하늘 땅을 오르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