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사 / 김 용수
산파도
타고 넘으려
지리산 길 걷는다.
가벼이 걷는
지산 걸음마에
산 주름 펴지고
가을하늘 다가선다.
노고단 구름바다는
지산 호 띄워두고
지리 10경 떠돌며
삶의 짐 부리고 버린다.
이름모를 야생화
눈웃음 속에
그대 웃음, 나의 웃음 담아두고
하늘이 내려준 꽃 모자 쓰고 있다.
산파도 타고 넘는
지리산 길은
삶의 길 열어가는
무대가 되고 있다.
* 지리산 반야봉을 오르다가 노루목 바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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