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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갈밭 뒤집히는 날
김 용 수
바바리 깃 세우고
자락도 휘날리며
순천만 갈밭 노니는
詩心 있다.
無心 이다.
갈대 꽃
허옇게 뒤집히는 날
파도 꽃
희뿌옇게 부서지는 그날
그대는 아이인가
나는 童鶴인가
갈바람 불어오고
도화살 꽂혀 올 때
순천만 갈밭 속
보행 길을 홀로 걷는다.
* 순천만 보행 길을 걷다가 송 수권 시인의 뒷모습을 그리면서 (버버리깃 세우고 자락 휘날리는 그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