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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의 조화

밤비 김용수 2006. 1. 10. 08:37
 

 김 용 수


하나 보다는

둘이 어울려 짝이 되듯

젓가락도 짝이 있고

짚신도 짝이 있다

하나는 움직일 수 없어

짝이 어울려 시이소 타듯

짝의 조화는 하나로 움직인다.


하나를 더하려는 애태움이

오늘의 몸부림인지

내일의 숙제인지도

모르는 조화의 시간들이

숨 가쁘게 앞 다투고


빛과 어둠은

서로를 넘나들며

하늘이 우는 소리

땅이 꺼지는 소리

어버이 한숨소리도 듣는다.


낮과 밤이 더해 하루를 만들고

여자와 남자가 더해 아기를 만들듯

짝은 하나다.


모두가 짝의 조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