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용 수
하나
보다는
둘이
어울려 짝이 되듯
젓가락도
짝이 있고
짚신도
짝이 있다
하나는
움직일 수 없어
짝이
어울려 시이소 타듯
짝의
조화는 하나로 움직인다.
하나를
더하려는 애태움이
오늘의
몸부림인지
내일의
숙제인지도
모르는
조화의 시간들이
숨
가쁘게 앞 다투고
빛과
어둠은
서로를
넘나들며
하늘이
우는 소리
땅이
꺼지는 소리
어버이
한숨소리도 듣는다.
낮과
밤이 더해 하루를 만들고
여자와
남자가 더해 아기를 만들듯
짝은
하나다.
모두가
짝의 조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