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용 수
글쎄,
썩
잘 어울리는 만남이었지.
엉뚱한
이야기
이해할
수 없는 말들
詩를
쓰고
그림을
그리고
어울려
노닥거리는
미쳐
미치는 시간 속에서
너도
나도 잡을 수 없는
별
무더기를 파고든다.
시어가
튀어 그대 가슴에 꽂히고
곡선이
흘러 나의 핏줄을 감을 때
어울림은
끝도 시작도 없다.
내가
내 마음을 끄집어내고
당신이
당신 마음을 헤집어서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는 어울림이
어제를
밀어내고
오늘을
껴안으며
내일을
끌어오는
삶인지
글쎄,
글쎄
*
2005년 5월 4일 취하고 싶은 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