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만 들어도 기분이 좋고 가슴이 설렌다. 노후 되고 낙후 된 순천시 서면산단이 순천만정원도시에 걸맞은 힐링산단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것이다.
그린네트워크구축 사업과 住, 商, 工 거점개발을 연계해 산단 활력을 증대시킨다는 사업구상안에 따라서 전남순천시 서면에 위치한 순천일반산단이 재생사업공단으로 바뀐다. 즉, 노후기반정비를 비롯해 혁신강화와 쾌적한 근로환경을 개선한다는 사업이다.
지난달 10일이었다. 순천일반산업단지가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부가 공동주관한 노후 산단 경쟁력강화사업 재생사업단지에 최종 선정됐다. 따라서 내년부터 2020년까지 395억 원이 투입, 힐링산단으로 재 조성된다.
순천일반산업단지는 착공된 지 35년이 지났다. 그동안 우리나라 1세대 산업단지로 크고 작은 35개 업체가 들어와 우리지역의 경제발전을 견인해 왔었다. 그러나 기반시설 노후와 함께 근로자 복지문화시설 부재 등 산단 환경이 매우 열악해 기업체에서 투자를 기피했었다.
게다가 서면공단은 순천만정원도시, 즉 힐링도시로 널리 알려진 순천시의 관문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주변경관이나 이미지가 생태도시 정원도시를 지향하는 도시발전전략에 저해 요인이 됐었다. 그런 이유로 산업단지 이전과 리모델링 등 재생산업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요구돼 왔었다.
이번 재생사업 대상단지로 선정됨에 따라 2016년부터 년차 적으로 총 8개 사업에 국비 83억 원 시비 65억원과 민자 247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사업 추진을 살펴보면 첫째, 노후도로정비 및 개선사업이다. 둘째, 공용주차장 조성사업이다. 셋째, 완충저류시설 설치다. 넷째, 복합지식산업센터건립이다. 다섯째, 혁신지원센터 구축이다. 여섯째, 공원정비 사업이다. 일곱째, 그린네트워크 구축사업이다. 여덟째, 경관 특성화 사업이다.
무엇보다도 재생사업의 추진으로 인한 생산액은 2025년도에 1조 3,940억 원을 예상한다. 다시 말해 기존 생산액 7,796억 원 보다 무려 1.8배로 증가한 액수이다. 또 고용자 수도 1,644명에서 2,138명으로 1.3배로 증가 될 것으로 분석되며, 율촌 제1산업단지와 해룡산업단지와 연계돼 도시산업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지역경제에 커다란 활력이 되지 않을까 싶다.
더욱이 순천시 정종석 경제 진흥과장은 “이번 재생산단의 선정으로 인해 지역경제의 오랜 숙원사업이 해결 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며 “이를 계기로 순천 일반산업단지는 제2의 도약기회가 된 만큼 재생사업의 성공적 모델이 되도록 시와 입주기업이 협력해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선정 소감을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이 선정되기까지의 후일담을 나눠볼까 한다. 순천시 관계직원들은 몇 년 전부터 ‘정원의 도시에 걸 맞는 수준의 산업단지를 조성코자, 순천지역의 국회의원과 중앙부처를 수차례 방문해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 유치노력에 사활을 걸었었다. 특히 작년부터서는 이정현 의원과 함께 국토부관계자들을 찾아가 순천일반산업단지를 재생사업단지로 선정해 줄 것을 각별하게 요구했었다. 아마도 그 부단한 노력의 산물인성 싶다.
그렇다. 순천시의 정원문화가 앞장서고 순천시직원들과 정치인들의 노력으로 얻어진 산물이 지역민들에게 큰 선물로 돌아온다면 국가적으로도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다. 재생사업으로 인해 주민들의 생계가 나아진다면 시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질 것이다. 더 나아가 국민들의 삶이 윤택해 짐은 물론이며, 문화수준까지도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이다.
아무튼 순천시는 정부의 수립의의와 기대치를 상기하고 적극적인 추진사업을 펼쳐야 한다. 산단 환경개선펀드 자금 등을 활용해 환경오염 유발업종, 뿌리산업 등 유사업종 집적화를 촉진함으로써 산업단지의 생산성 및 에너지 효율제고, 작업환경개선을 도모해야 할 것이다. 힐링산단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남다른 행보를 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
'김용수 칼럼 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순천시 낙안읍성이 변하고 있다 / 김용수 (0) | 2015.10.15 |
---|---|
순천만국가정원은 시민의 꽃이다 / 김용수 (0) | 2015.09.03 |
밤비 내리는 길목에 서서 / 김용수 (0) | 2015.07.10 |
세월은 흘러도 그 세월은 / 김용수 (0) | 2015.04.17 |
봄나들이는 철쭉꽃 피는 順天으로 / 김용수 (0) | 2015.04.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