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 별 집

향림골 소리

밤비 김용수 2011. 12. 25. 09:24

숲 향기 들이키고

노래하며 뛰놀았던

향림골 소리 들린다

땅의 힘 손발로 끌어 모으고

하늘의 힘 가슴으로 받으며

별 밭 가꾸었던 향림골 그 소리

지구촌 곳곳에서 우렁차게 들려온다

흙의 진실 일깨우며

물의 흐름 터득하고

바람의 철학 알아내는

상아탑정신을 탑처럼 쌓고 있는

향림골 소리가

들린다 들려온다

학창시절 속삭였던 꿈의 이야기소리가

향림 숲속에서 지저귀었던 새소리가

향림골 사람들의 책 읽는 소리가

은은하면서도 낭낭하게 들려온다

어제는 작은 소리로

오늘도 굵은 소리로

내일은 정이든 목소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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